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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피



휴일, 별다른 목적없이 망원동에 갔다. 투박하다 싶은 돈까스와 우동을 먹을 작정이었지만 휴무에 치여버렸다. 근처를 서성이다 이전에 들른적이 있던 마이클 식당에서 먹어보지 못한 메뉴를 골랐다. 애인과 사이좋게 치킨과 미트볼을 나누어 먹었는데 항상 그렇듯. 이번에도 내가 더많이 입에 넣은 듯하다. 치킨도 치킨이거니와 토마토 소스 덮밥이 정말 맛있었다. 나는 신맛을 좋아하지 않는데 토마토의 시큼함은 좋아하는 것 같다고 애인에게 말했다. 그릇이 비어갈때 쯤 밥과 토마토 소스를 더 주실 수 있는지 여쭙고 늘어난 그릇을 비우고 나서 카드를 긁었다.